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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htengilsh@etomato.com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의식주의 '의'에 불어닥치는 친환경 바람

2022-08-30 18:26

조회수 : 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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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스판덱스. (사진=효성티앤씨)


의식주 중에서 '의'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섬유 전시회인 ‘프리뷰 인 서울(PIS) 2022’는 주제가 친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거기 참석하는 섬유기업들도 자신들의 제품이 친환경이라고 내걸었습니다. 예를 들면 태광산업은 리사이클 존을 운영해 자신들의 친환경 제품이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는 점을 알렸습니다.

전시회에서도 눈에 띈 것은 SK케미칼과 효성의 옥수수 재료 섬유였습니다. 석유화학 재료를 대체하는 재료라서 화제가 됐습니다.

물론 옥수수라고 하니 직관적으로 머리에 와닿지만, 그만큼 우려하는 사람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세계 식량 위기나 문제가 틈나면 제기되는데 옥수수로 만드는 게 맞는가.

여기에 대해서 업체들의 말은 그겁니다.

1) 먹는 옥수수와 산업용 옥수수가 따로 있다
2) 산업용 옥수수는 미국에서 경작 면적이 전체 옥수수 경작 면적의 2% 정도 밖에 안된다.

업체들의 말이 이러하니 앞으로 이 말이 맞는지, 별다른 사이드 이팩트는 없는지 계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전에 이 섬유가 현대자동차 시트에 적용된 적이 있는데, 다른 제품으로 확대됐는지 물어본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의 말은 이렇습니다. (가격은 밝히지 못하나) 옥수수 섬유는 석화섬유보다 비쌉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에서도 비교적 고급 프리미엄 차종에 적용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차종 확대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는 취지입니다.

종합해보면 친환경의 위상은 이럴 거 같습니다. 우리 삶의 거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의식주 중에서 의에 친환경이 화두가 될만큼, 친환경은 단순히 좋은 생각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하는 가치가 돼가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 등의 이유로 삶 전반까지 확대되는데는 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빨리 삶 전반으로 친환경을을 실천할 날이 오는데 친환경 섬유가 기여했으면 합니다.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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