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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대기업 하반기 취업문 열렸다

삼성·포스코·현대차 등 공채·상시채용 돌입

2022-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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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주요 기업들이 9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 시작 됐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인플레이션, 고금리, 고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두팔을 걷어붙였다는 평가다. 삼성은 국내 톱5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등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에 착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증권(016360), 삼성카드(029780),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등 20곳의 공채를 시작했다. 삼성은 올해부터 채용 규모를 확대해 앞으로 5년 간 총 8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그간 삼성은 지난 3년간 4만명을 채용하면서 국내 대기업 중 청년 고용 문제에 앞장선 바 있다.
 
지원자는 오는 14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업체로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이달 직무적합성검사를 거쳐 다음달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 발표될 계획이다. 필기시험인 GSAT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삼성전자)
 
포스코그룹은 올해 하반기 포스코(005490)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003670), 포스코알텍 등 그룹 5개사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입사지원서는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1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후 인·적성검사(PAT), 1차 면접(직무역량평가), 2차 면접(가치 적합성평가)을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의 인·적성검사(PAT) 역시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됐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국내 대학 캠퍼스 취업설명회 활동을 재개하고 선배 사원이 지원자와 직접 대면할 예정이다. 취업설명회 참여가 어려운 지원자를 배려하기 위해 온라인 상담회인 '포스코 랜선 취업설명회'도 병행한다. 랜선 취업설명회 참여 희망자는 오는 12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도 마찬가지다. 현대차(005380)는 9월 상시채용 서류접수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는 지난 7월 구직자들에게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홀수달 상시채용'을 도입하기로 한 이후 두번째 정기 상시채용이다.
 
수시채용을 선언했던 기아(000270)도 오는 18일까지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생산, 구매, 품질, 제조솔루션, 경영지원, 고객경험, 고객안전, 국내사업, 해외사업, 신사업·기획, 전략·상품, Tech, 특수사업, 재경 등 14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기아는 이번 채용부터 9월 하반기 일괄채용, 상반기 월별 수시채용을 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채용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 부문별 채용을 통해 직무 공고 범위를 넓혀 지원자들이 모집 직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채용 확대 흐름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요 대기업들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대규모 투자와 신규 채용을 약속한 바 있어서다. 당시 10대 그룹은 향후 5년간 38만700명 수준의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하반기 삼성그룹의 공채로 시작해서 포스코, 현대차그룹 등으로 채용 공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경색됐던 채용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긍정적 현상으로 다른 기업들의 채용으로 지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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