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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오토쇼 참석한 바이든 "미국이 제조업의 미래를 가질 것"

미국산 차량 홍보에도 나서

2022-09-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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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디트로이트 오토쇼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미 오토쇼에 참석해 미국 전기차의 미래를 역설했다.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2 북미 오토쇼'에 참석해 "미국의 창의성, 미국 기술자, 미국 자동차 노동자 덕분에 모든 게 바뀌고 있다"라며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를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자동차 시장의, 제조업의 미래를 소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미국 제조업이 돌아왔고 디트로이트가 돌아왔고 미국이 돌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위대한 미국 도로에는 이제 완전히 전기가 흐르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소를 주유소만큼 쉽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35개 주(州)에 걸친 5만3천 마일(약 8만5천㎞)의 도로에 전기차 충전소 구축 자금 9억 달러를 1차적으로 이날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행보는 지난달 의회를 통과하여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홍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IRA 등 핵심 정책을 처리하며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강조해왔다. IRA에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00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만 미국 내 생산 시설이 없는 전기차 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 기반이 없는 국내 전기차 기업들은 해당 혜택을 받지 못해 시장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오토쇼는 미국 업체 중심으로 진행됐다. 일부 해외 브랜드도 참여했으나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토쇼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등 미국 자동차 브랜드의 전시 차량을 둘러보며 미국산 차량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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