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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우려 현실…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판매 감소

9월 판매량 전월대비 현대차 14%, 기아 22% 줄어

2022-10-04 09:01

조회수 : 1,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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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북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본격 시행된 이후 현대차(005380)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아이오닉 5 판매량은 1306대로 전월 대비 14% 줄었다. 7월 1984대(아이오닉 포함)보다는 30% 이상 줄었다. 9월 기아(000270) EV6도 1440대 판매돼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지난 7월엔 1716대 팔렸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IRA는 지난 8월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 후 공포해 곧바로 시행됐다. 이 법은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이오닉 5와 EV6는 모두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산 전기차와의 차별 논란과 함께 수출에 타격이 예상됐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전기차 공장을 건립 중인데 2025년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더욱이 다음달 중간 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이 IRA를 주요 입법 성과로 널리 홍보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함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타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9월 한 달간 미국시장에서 판매한 전체 자동차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5만9465대를 기록했다.
 
투싼이 31% 증가한 1만297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싼타페는 40% 늘어난 9192대 판매됐다. 3분기 누적 판매량은 18만44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나며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5만6270대를 판매했다. 역대 9월로는 최고 판매량이다. 7~9월 판매량(18만4808대)도 역대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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