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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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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북)역대급 거래절벽…서울 부동산 시장 빙하기

8월 서울 아파트 907건 매매…1000건 하회는 이례적

2022-10-04 17:59

조회수 : 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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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에 빙하기가 찾아왔다. 매수심리는 계속 하락해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까지 떨어졌으며, 매매거래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종종 이뤄지는 하락거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79.5)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8.5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6월 셋째 주(77.5)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수급지수가 기준선 100을 밑돌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5월 첫째 주부터 21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지난달 중순 70선에 진입했다.
 
권역별로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전주 84.9에서 83.9로 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은 85.5에서 85.1로 하락했다.
 
강북권역은 모두 70선으로 조사됐다.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은 72.5,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은 72.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은 72.2를 보였다.
 
매수심리가 기준선을 크게 하회하는 가운데 매매거래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07건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1000건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이다. 전월(1028건)과 비교하면 11.8%, 전년 동월(5054건) 대비 82.1%나 줄어든 수치다.
 
이에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시장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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