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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정부, "해외발 불확실성 금융시장 '경계태세'…취약차주 부담 완화"

방기선 차관 "경계 태세 한치도 늦출 수 없는 상황"

2022-10-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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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해외발 경제여건에 대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경계 태세'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50%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 단행에 대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했다. 취약차주의 금융부담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오늘 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1월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등 해외발 불확실성이 여전해 경계 태세를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의 두 번째 빅스텝과 관련해서는 "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되며 이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취약한 부문이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선제적인 대응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방 차관은 "24시간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을 통해 주요 경제·금융시장 지표를 실시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긴급 대응 태세도 완벽하게 갖춰 적기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따른 취약차주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을 최대 3년간, 상환유예 조치는 최대 1년간 연장한 바 있다. 서민과 가계의 주거 관련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안심전환대출은 40조에서 45조원으로 확대 공급하고 주택금융공사의 저금리 전세대출 한도도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렸다.
 
아울러 청년 주거지원과 금융 애로 완화를 위해 저소득 청년층에 대한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신속채무조정 청년 특례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방 차관은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매입약정 체결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회사채·기업어음(CP) 시장 지원 프로그램 매입 여력을 6조원에서 8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를 위한 계약 체결 등 미리 발표한 외환 수급 안정화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등 기업 자금조달시장과 제2금융권 유동성 등 자금시장 상황에 대한 주기적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강달러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상수지의 구조적 체질 개선을 위해 신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유턴·외투기업 유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국내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오늘 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1월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등 해외발 불확실성이 여전해 경계 태세를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 모습.(사진=기획재정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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