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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참사보다 더 긴 후유증, 트라우마

2022-11-04 17:47

조회수 : 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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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충격적인 사건 등으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를 의미합니다. 불안이나 수면 문제 등 증상을 보입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있습니다.  다만 둘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트라우마가 원인이라면 PTSD는 그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PTSD는 전쟁과 같이 위협적이거나 실제적인 폭력 등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경우, 가까운 친구나 친척 등에게 일어난 폭력적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경우 등에서 발생합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3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람, 구조에 참여한 경찰이나 구급대원 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나 뉴스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상황을 접한 국민들 사이에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트라우마는 PTSD의 전조 증상인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가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보다 더 큰 수준의 집단적 트라우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태원 참사는 누구나 일상적으로 드나들던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그 충격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트라우마 회복과 대처를 위한 방안을 설명했습니다.
 
생존자와 유가족 등은 고통이 심하고 일상 생활이 힘들다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사고 현장 영상을 반복해서 보는 행위 등은 트라우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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