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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 구축

5만㎡ 통합물류센터로 제철소 자재조달 ‘풀필먼트’

2022-1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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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가 신속하고 효율적인 자재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Fulfillment) 센터’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풀필먼트는 보통 주문·보관·포장·배송·회수·반품 등 물류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다. 아마존과 쿠팡, CJ 대한통운 같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신속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채택하고 있다.
 
포스코가 3일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POSCO 친환경 Fulfillment Center' 착공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포스코ICT 권경환 광양EIC사업실장, 황의준 국토건설 대표이사,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주순선 광양부시장,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포스코 고찬주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포스코 이철무 투자엔지니어링실장, 포스코 김태억 설비자재구매실장.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3일 전라남도 광양시 태인동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풀필먼트 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순선 광양부시장,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황의준 국토건설 대표이사, 포스코 임직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지난 50년간 이어온 전통적 자재관리 방식으로부터 새로운 혁신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현재 과밀화되고 분산되어 있는 물류창고를 통합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자재 주문부터 재고관리 및 신속 배송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해 조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가 착공한 풀필먼트 센터는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에 세워진다. 제철소에서 4㎞ 정도 떨어져 있어 제철소와 공급사 접근성이 우수해 물류 편의성이 높다. 사업부지 면적은 약 5만㎡로 축구장 7개 크기에 달한다. 포스코는 여기에 900억원을 투자해 2023년 12월 준공한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 공장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300여개 자재창고를 하나로 통합한다. 동일 자재 중복 보유에 따른 재고 비용 증가 현상을 고치고 관리 미흡에 따른 자재 열화를 방지해 자재 건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창고 과밀화에 따른 공간 협소로 발생할 수 있는 작업자 안전 문제를 개선하고 입·불출 관리도 통합돼 윤리 위험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통합 신설 풀필먼트 센터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더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빠른 배송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통한 수요예측 및 재고 관리, 자동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 신속배송을 위한 인프라 조성 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국내 최초의 등대 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는 포스코는 이런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제철소 자재조달에도 풀필먼트 개념을 적용해 스마트한 자재관리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주문·입고 절차를 디지털화해 AI 스스로 자재 사용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자재를 자동 주문한다. 물류 로봇 등 최첨단 설비를 활용해 자재 저장·색출 작업도 자동화한다. 재고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재고 저장 위치, 색출·배송 방법 등을 최적화해 스마트한 재고관리를 추진할 수 있는 창고관리시스템(Warehouse Management System·WMS)도 도입한다.
 
물류 전반에 대한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재고 확인부터 자재 주문 전 과정을 원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풀필먼트 센터로 정보가 전달돼 자재가 필요한 현장으로 즉시 배송된다. 풀필먼트 센터는 24시간 자재기동보급반을 운영해 야간 돌발 상황에도 대응한다. 자재 반납처리도 전담한다.
 
풀필먼트 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설도 설치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자급할 수 있는 친환경 혁신물류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 구축으로 재고 감축 등 자원 효율화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물류 프로세스 개선,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인한 사용자 편의성 확대 등으로 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는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25일 전라남도, 광양시와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 센터 신축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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