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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잇따른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노후 아파트 달린다

2022-11-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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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관련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당선 이후 1기 신도시를 비롯해 다양한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1기 신도시를 시작으로 그동안 재건축가능연한인 3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사업 속도를 내지 못하던 단지들도 최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곳은 여의도 시범아파트입니다. 시범아파트는 서울 여의도 내에서도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 2500가구 규모로 탈바꿈될 전망입니다.
 
이어 만년 재건축 유망주로 꼽히던 은마아파트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2010년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사업은 진척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은마아파트에 대한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총 14개 단지로 구성된 목동신시가지단지도 재건축 사업에 대한 물꼬가 트인 상황입니다. 목동신시가지는 현재 6단지만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를 통과했으며 나머지 13개 단지는 안전진단 단계에 멈춰있습니다.
 
최근 서울시가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지정안을 통과시키며 미니 신도시급인 최고 35층, 5만3000가구로 재탄생할 전망입니다.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층수 규제가 폐지된 사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치동에 자리한 한보미도아파트는 1983년 준공돼 2017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각종 부동산 규제 등으로 지지부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최근에는 50층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발표되며 '35층 규제' 폐지 첫 적용 사례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울 대표 노후 아파트로 꼽히는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재건축 호재가 부동산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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