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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두고 중국은 해당 법안이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파괴한다"고 비판했다.
2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과 의무를 엄중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수 대변인은 중국 대표단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이 법률이 WTO 규정에 위반된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표단은 IRA가 국제 무역과 투자를 교란하고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파괴한다는 점을 지적했다"라며 "국제무역에서 미국의 이중기준과 따돌림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 대변인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 제품의 미국 내 판매를 전면 금지한 점을 들어 '경제 문제의 정치화·무기화'라는 취지의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미국의 방식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에 손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에 영향을 주며 국제 경제 무역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이를 시정하고 경제 무역 문제를 정치화·무기화하는 것을 중지하여 중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을 공평하게 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IRA 조항에 관한 조정 가능성을 내비치며 동맹국들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