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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블프도 소용없네”…삼성·LG 4분기 ‘암울’

미국인들 소비력 지표 소매판매 11월 전월비 0.6%↓

2022-12-19 15:19

조회수 : 3,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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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4분기 성적표가 우울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4분기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지만, 올해는 금리인상 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블프 효과'가 사라진 탓에 매출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외신과 업계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사업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4분기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감소한 689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미국 소매판매는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소매판매 급감한 것을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상품 수요가 힘을 잃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대 매출처인 미국의 소비자 지갑문이 4분기부터 닫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 한파는 국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펴낸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6.5로 10월(88.8) 대비 2.3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 경우 소비 심리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여기에 삼성·LG전자 가전 사업부 실적을 견인하는 TV 시장 전망까지 좋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한 5696만대로 예상됐다.
 
이 조사업체는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인 2억 2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3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각각 30.2%, 17% 시장점유율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4분기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0조364억원, 6조390억원, LG전자 매출은 22조8230억원, 영업이익 4110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4%, LG전자는 39.4% 급감한 추정치다.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Reynosa)에서 생산된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가 출하를 앞두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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