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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호재 잇따른 해외건설…수주 괜찮을까

2022-12-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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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의 해외공사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중동 붐'으로 유명한 해외건설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지속해왔습니다. 2006년 누적 수주액이 165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07년에는 398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지속하며 2010년에는 716억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2011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591억 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이듬해 649억 달러로 수주액이 상승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호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015년 461억 달러로 하락한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6년에는 282억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이후에는 3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해외건설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수주액이 300억 달러를 넘기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유가 급등과 더불어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높고 환율이 높으면 해외건설 수주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올해 3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주택시장 호조로 건설사들은 주택시장에 인력을 집중시켰고 해외건설 수주 주요 수입원이었던 플랜트 등과 같은 분야 인력은 줄었습니다.
 
네옴시티 이슈로 인해 '제2의 중동붐'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시장 호조로 그동안 등한시했던 해외건설 시장에 건설사들이 다시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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