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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편의점 강도살인범, 모텔서 잠자다가 붙잡혀

편의점주 살해 후 금품 털어…전자발찌 끊고 도주

2023-02-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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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편의점주를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강도살인범이 2일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과 인천계양경찰서 강력팀은 10일 오전 6시30분쯤 부천 역곡역 인근 모텔에서 서른 두살 A씨를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검거 당시 A씨는 객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검거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곧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에 신청할 예정입니다. 
 
인천보호관찰소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52분쯤 인천 계양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점주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털고,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은 후 도주한 혐의입니다. 편의점 내 창고 앞에서 쓰러져 있던 편의점주는 50분 뒤 손님에게 발견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A씨는 16세 때부터 특수절도나 특수강도 등 강력범죄를 저질러 왔습니다. 2014년에는 인천의 한 중고명품 판매점에서 점주에게 흉기를 휘두른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기소돼 징역 7년을 확정받은 뒤 출소하면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습니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A씨 도주 직후부터 얼굴 사진과 옷차림을 언론에 공개하고 뒤를 쫓아왔습니다. 
 
인천 계양구에 한 편의점에서 30대 점원을 흉기로 살해 후 달아났다가 10일 검거된 용의자. 사진=인천보호관찰소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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