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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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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1기 신도시 재정비

2023-05-09 18:36

조회수 : 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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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일산 신도시 일대 빌라,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이어 1기 신도시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에는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를 방문해 "신속한 정비를 위해 특별법 제정과 시행령 및 기본방침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고양 일산신도시와 군포 산본신도시, 지난달에는 부천 중동신도시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와의 소통은 물론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강조했습니다.
 
재건축에 대한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열망은 큽니다. 지난해 집회에서 만난 한 1기 신도시 주민은 "주차난 등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하루빨리 주거환경이 정비가 되길 바란다"고 토로했습니다.
 
1기 신도시 5곳, 총 29만2000가구의 재건축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빨리 스타트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입니다. 90년대 초반에 지어진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은 입주 30년에 접어들고 있죠.
 
그러나 구체적인 재정비 방안은 아직입니다. 정부가 올 2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발표했지만 주민들의 의문은 여전합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 또는 완화,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내용만 있을 뿐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알맹이가 속 빠져 있는 것이지요.
 
이렇다 보니 내년 치러질 총선용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지경입니다. 이런 가운데 리모델링사업을 진행 중인 분당구 구미동의 무지개마을 4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이주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는 8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1기 신도시 중 첫 재정비사업 공사 시작 단지가 될 전망입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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