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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차관 "방사능물질 영향 없어…108개 '긴급조사' 추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출 방사성물질 검사 결과 '안전' 확인"

2023-07-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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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당시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우리 해역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108개 긴급조사 종점을 추가해 총 200개 정점에 대해 방사능물질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브리핑에 "그간 해양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우리 해역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 바다는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994년부터,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해양방사능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연안에 대해서는 해양환경공단이 시료채취와 분석을 시행하며 원·근해에 대해서는 수산과학조사선을 보유한 국립수산과학원이 시료를 채취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시료의 방사능 안전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의 경우 정점에 따라 짧게는 격주, 길게는 6개월 단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해저퇴적물과 해양생물은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조사합니다.
 
특히 해양방사능의 농도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는 긴 시간이 요구되는데, 분석 시간은 핵종에 따라 다양하며 1개 시료 기준으로 길게는 24일까지 소요됩니다. 이 때문에 92개 정점의 시료에 대한 분석결과는 채취 후 최소 2개월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도출될 예정입니다.
 
박 차관은 "정부는 기존 92개 정밀조사 정점에 더해 108개 긴급조사 정점을 추가해 총 200개 정점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는 등 우리 해역의 안전관리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긴급조사에는 신속분석법을 적용해 분석기간을 4일 이내로 단축하고, 조사 시작으로부터 1달 이내에 108개 정점에서의 안전성을 모두 확인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즐기실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브리핑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우리 해역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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