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을 포함한 도심항공교통(UAM) 컨소시엄이 신세계프라퍼티가 개발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시작으로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섭니다.
SKT·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2일 신세계프라퍼티와 화성국제테마파크 UAM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왼쪽부터)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2일 역삼동 신세계프라퍼티 본사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드림팀과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내에 UAM 서비스 구현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UAM 이착륙과 항행에 필요한 시설인 버티포트를 건설하고 사람들이 UAM 기체를 타고 이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게 중심입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송산그린시티 내 418만9000㎡ 부지에 미래형 첨단 복합도시를 건립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테마파크, 호텔, 레지던스, 쇼핑몰, 골프장 등을 설립하고 UAM과 자율주행 등 미래형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드림팀은 화성국제테마파크 UAM 사업에 필요한 운항 서비스, 버티포트 운영, 교통관리, 모빌리티 플랫폼 등 사업 추진 업무를 수행합니다. 우선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역량을 활용해 UAM 서비스 전반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UAM 기체를 도입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운항관리 시스템 및 상공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한국공항공사는 버티포트 운영 및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을, 한화시스템은 UAM 교통관리 솔루션 개발을 담당합니다. 티맵모빌리티는 서비스형 모빌리티를 구현해 UAM과 다른 교통수단을 연계하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개발 단계부터 UAM을 도입하는 새로운 차원의 테마파크를 만드는 첫 시도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철도, 버스 등 다양한 지상 교통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UAM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측은 추후 UAM을 테마파크 주변 주요 관광 자원과 인프라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번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시작으로 UAM 생태계 전반에 대한 협력을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티비티 CO장은 "이번 협력은 개발 단계부터 UAM을 도입해 미래 모빌리티의 새 지평을 여는 첫 시도"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체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신세계프라퍼티와 협력해 화성국제테마파크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UAM 허브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