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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KT텔레캅, 신용등급 'A'..양호한 수익성·그룹 시너지 덕

2013-01-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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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보안서비스 전문기업 KT텔레캅이 우수한 신용등급을 부여 받으며 국내 신용평가업계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국내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국기업평가는 KT텔레캅이 발행 예정인 제1회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 으로 제시했다.
 
같은 날 한국신용평가도 KT텔레캅의 발행할 제1회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하며, 등급전망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이는 국내 경비보안서비스 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가입자 수 증가가 양호한 외형 성장세 및 안정적인 현금흐름 시현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KT그룹과의 사업적 연계를 통한 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형 성장세·안정적 현금흐름 시현..가입자 수↑
 
최근 사회 전반의 불안감과 보안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 및 기업의 경비보안서비스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경비보안서비스업의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시장의 약 80% 정도를 차지하고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의 매출 추이를 보면 글로벌 경제위기 직후였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경비보안서비스가 빌딩·복합단지와 상업용건물 위주로 보급돼 있고, 공동주택 및 일반 가정 등에는 보급률이 1~2% 수준에 지나지 않아 경비보안서비스의 성장 잠재력은 높다.
 
특히, 경비보안서비스 시장의 성장세에 따른 가입자 수의 증가는 KT텔레캅의 양호한 외형 성장세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시현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KT텔레캅은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 등으로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총 3년간 연평균 270억원의 자본적 지출이 발생했음에도, 연평균 280억원의 영업현금흐름(OCF)을 창출하며 자금소요의 대부분을 내부창출 현금으로 충당했다.
 
2008년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사로부터 192억원의 자금유입이 이뤄지며, 차입금 일부를 상환한 이후 500억원 수준의 총차입규모가 유지되고 있다. 또한 현금창출력 증대와 함께 EBITDA/금융비용, 부채비율 등 재무커버리지 지표가 개선추이를 지속하고 있는 등 재무안정성도 양호하다.
 
박춘성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위원은 "KT텔레캅은 지난 2008년에 손익분기점을 상회하는 가입자 수를 확보한 이후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안정된 가입자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영업에서 창출된 자금으로 운영자금은 물론 투자 관련 자금소요의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의 견실한 수익 창출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웅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도 "KT텔레캅은 안정적 사업기반을 위한 가입자 확보가 이뤄진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양호한 외형 성장세와 함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시현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재무안정성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KT그룹과의 사업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기대
 
KT그룹과의 사업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KT텔레캅의 우수한 신용등급 부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KT텔레캅은 지난 2010년부터는 KT 사옥에 대한 경비보안용역을 담당하면서 KT그룹 관련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위치한 KT 사옥에 대한 보안경비용역을 전담하게 되면서 관련 매출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사업전개 과정에서 그룹기반 사업 확장, SI사업 연계 등 영업측면에서의 실질적인 시너지효과 창출이 뿐 아니라 재무적 측면에서도 KT그룹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어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우수하게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KT텔레캅의 주력사업인 보안 관련 서비스사업은 KT그룹 차원의 전략사업"이라며 "이는 KT텔레캅이 그룹 내에서 양호한 위상을 구축하는데 직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업 및 재무적 측면에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근간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책임연구원도 "KT텔레캅은 적극적인 마케팅활동과 KT그룹과의 긴밀한 사업적 연계를 통해 가입자 기반이 탄탄해지며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KT그룹의 대형 시스템통합(SI) 사업 수주시 보안분야의 파트너로서 참여할 계획이고, KT그룹과의 사업역량 제휴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KT그룹과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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