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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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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신흥시장 독립국가연합 주목해야"

2014-05-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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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독립국가연합(CIS) 경제권이 유럽연합(EU)을 능가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곳에 대한 투자관심과 시장진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신흥 경제권의 성장 잠재력-CIS의 자원 및 물류 경쟁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CIS 경제권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점차 높아지면서 신흥시장으로 부상 중"이라며 "그러나 CIS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이 지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투자와 관심은 미흡하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對CIS 경제권 투자금액과 비중은 2013년 3억달러에 불과한 상황. 이마저도 2008년 13억달러에서 3년 만에 10억달러나 급감했다.
 
그러나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 11개국으로 구성된 CIS의 세계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000년 1.1%에서 2013년 3.8%로 급증했고, 1인당 GDP도 이 기간 1천300달러에서 1만달러로 증가하며 거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CIS 경제권이 EU를 뛰어넘을 잠재력을 가졌고, 에너지와 통신, 수송, 광물자원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IS 경제권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우리나라의 자본, 기술력 결합시킬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CIS가 1991년 옛 소련 붕괴 뒤 체제 전환에 성공했고 유라시아연합(EAU)을 창설하기 위해 역내 경제통합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유라시아 물류 네트워크의 구축이 가능해지는 만큼 CIS를 전략거점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 러시아와 EU의 주도권 다툼이 계속돼 금융불안의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비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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