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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체감물가, 실제 물가보다 2.0%포인트 높은 2.7%

차례상 예상 비용 평균 32만3000원…정부 추정치보다 높아

2015-09-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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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체감하는 추석물가가 실제 물가 상승률인 0.7%보다 2.0%포인트나 높은 2.7%로 나타났다. 차례상 비용은 평균 32만3000원으로 예상해 정부의 추정치보다 높았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추석과 살림살이' 보고서에 따르면 추석관련 국민인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올해 추석 물가가 2.7% 상승했다고 인식했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0.7% 상승에 그친 점과 비교하면 실제보다 추석물가 상승률이 높다고 느낀 것이다.
 
연구원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806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응답자 중 차례상을 준비하는 30대 여성의 추석 물가 체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고 느끼는 품목은 응답자의 42.2%가 과일, 29.9%는 육류를 선택했다. 연구원은 응답자들이 해산물, 육류, 과일 품목이 약 10% 이상 상승했다고 응답해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지표와 다소 차이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의 상승률의 경우 3.4%로 높아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 등 가계가 느끼는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차례상 예상 비용은 평균 32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차례상 비용 조사(전통시장 19만4000원~19만6000원, 대형유통업체 27만6000원~28만원)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차례상 비용의 경우 소득, 자산, 상여금 여부 등과 무관하게 비슷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비용 부담이 클 것"이라며 "저소득층의 추석 지출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고, 음식·선물 등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추석물가가 실제 물가 상승률인 0.7%보다 2%포인트나 높은 2.7%로 나타났다. 차례상 비용은 평균 32만3000원으로 예상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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