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방송인 유상무가 강간미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가운데 소속사가 경찰의 판단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밝혔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상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오는 22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유상무. 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유상무는 지난 5월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둘이 방 안에 들어갈 때는 강제성이 없었으나, 방 안에서 유상무가 A씨의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를 시도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지난 5월 31일 유상무를 소환 조사했으며, 이후 1차례 A씨와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A씨가 제출한 상해진단서 등 정황 증거를 확인하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 A씨의 지인, 유상무의 후배 개그맨 등 술자리 동석자 참고인 조사도 마쳤다.
이후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상무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유상무 소속사 코엔엔터테인먼트(코엔)는 경찰의 판단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코엔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사를 비롯해 유상무씨 법률 대리인은 여전히 그의 무죄를 추정하고 있으며, 더욱 면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진다면 진실은 명명백백 밝혀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엔은 이어 "유상무는 피의 사실에 대한 혐의 없음을 입증할 여러 정황과 추가 증거 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음에도 상대 여성에 대한 예의와 사건 본질에서 벗어난 2차 논란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유명인이란 이유만으로 악의적 피해 당사자가 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며 그 어떠한 불순한 목적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