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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국립공원내 사망 사고 절반이 '심장 돌연사'

심정지 환자 발생시 심폐소생술 실시하면 생존율 80% 이상

2016-10-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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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일교차가 커지는 10~11월 사이 심장돌연사의 위험이 높아 가을철 국립공원을 산행할 때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했던 사망사고 115건 중 심장돌연사가 58건으로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10월과 11월에 발생한 사망사고 26건 중 심장돌연사가 15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행 중 심장돌연사 예방을 위해 사전에 심폐소생술을 숙지하고 산행에 나서면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목격자가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80% 이상 높일 수 있으나, 심폐소생술 등의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4분만 지나도 생존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심폐소생술 순서는 ▲환자반응 확인 ▲119 또는 국립공원사무소에 신고 ▲호흡확인 ▲가슴압박 ▲인공호흡 순으로 가슴압박을 1분당 100~120회 속도로 30회를 한 후 인공호흡 2회를 연속으로 시행하면 된다.
 
인공호홉 방법을 모르거나 인공호흡을 꺼리는 구조자는 일반적인 심폐소생술과 달리 가슴압박만을 시행하는 가슴압박소생술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거나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시행하여야 하므로 혼자서 하기에는 체력적 소모가 크므로 심폐소생술을 익힌 2~3명의 사람들이 교대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김경출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심장마비를 발견한 동반자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하면 생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평소에 숙지하는 것이 좋다"며 "산행 전에 각 국립공원 사무소의 심폐소생 교육 실습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일교차가 커지는 10~11월 사이 심장돌연사의 위험이 높아 가을철 국립공원을 산행할 때 탐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사진/뉴스1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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