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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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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전 수석 영장실질심사 출석…"참담한 심정"

2016-11-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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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기자] CJ그룹 인사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60)이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법원에서 모든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 예정시간인 23일 오전 10시30분보다 20여분 일찍 도착해 '경제수석이라는 자리여서 대통령 지시 거부 못한 것인지'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대통령 지시였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원 심판을 받는 날이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 기대하고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법원심사에서 어떤 걸 주로 소명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오늘 영장 신청된 내용에 대해서 제가 소명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서 선 게 참담한 심정"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21일 강요미수 혐의로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수석은 이미경 CJ(001040)그룹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이 부회장은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하는 2013년 10월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을 낳았다.
 
해당 파일에서 조 전 수석은 손경식 회장에게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VIP의 뜻"이란 말로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는 취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특수본은 지난 14일 조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조 전 수석은 CJ그룹에 압력을 행사하고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신분 조사를 받은 후 검찰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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