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진아

toyouja@etomato.com

지금 이 순간, 정확하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
OLED, 이번에는 자동차…디스플레이 '영역 확장'

차량용 연평균 17% 성장…내년부터 OLED 패널 본격 적용

2017-01-31 17:26

조회수 : 5,54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OLED 패널이 모바일과 TV에 이어 자동차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채비도 빨라졌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연평균 약 17%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250억달러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중 OLED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장 내년부터 자동차의 계기판과 중앙화면표시장치(CID)에 본격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시장이 커넥티드카, 스마트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 전장으로 변화하면서 차량 내부 장비의 혁신도 필수가 됐다. 특히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판과 CID는 곡면이 많아 기존 정사각형의 한계가 일찌감치 노출됐다. 대안은 플렉시블(곡면). 유비산업리서치는 "OLED 패널은 응답속도와 시야각, 색 재현율, 명암비가 뛰어나 운전자에게 높은 시인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높은 유연성으로 자동차의 어느 부분에든 적용할 수 있어 완성차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OLED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2020년까지 전체 매출의 10%인 2조원가량을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거두겠다는 목표와 함께 자동차용 POLED에 역점을 두고 투자 확대에 나섰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올해 대형 OLED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확대하고 6세대 중소형 P-OLED생산을 개시하는 등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자동차용·사이니지 등 신성장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중소형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렉시블 OLED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 역시 OLED 패널 양산 준비에 총 8조원을 투자하는 등 OLED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장이 융·복합의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자동차로 옮겨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선보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 박진아

지금 이 순간, 정확하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