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속을 알수없는 게 고양이 인지라 키우지 않는 사람은 커녕 키우는 사람조차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가 쉽지 않은데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얼굴만 보고 어떤 기분이지 눈치채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죠.
일정 패턴을 지닌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의 경우 주인의 반응에 따라 행동습관과 반응이 결정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부분이 사람과 닮아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양이라고 해도 일반적인 감정표현의 방식은 있기 마련인데요.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고 아는 척을 해 볼 참인데요, 아직까지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고양이가 "나 이렇다"고 표현을 한적은 없기 때문에 100% 사실이라기 보다는 이렇게 추측된다 정도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같은 행동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들을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동공이 커진다.
-갑작스러운 감정의 변화가 생긴 경웁니다. 아주 신나거나 흥분하거나 놀라거나하는 모든 경우를 포함하죠. 반대로 안심한 상태에선 중간 크기의 동공이 미세하게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합니다.
심심하거나 화가 났을 땐 동공이 작아진다고 하네요. 특히 세로로 찢어진 듯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그 포인트의 동공으로 계속 쳐다본다면 건드리지 말라는 뜻이니 굳이 고양이를 상대로 스스로의 육체의 강력함을 시험해 보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별다른 이유없이 동공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 아닌 고혈압 또는 녹내장 등의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으니 동물병원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꼬리, 꼬리를 보자.
일반적으로 강아지가 가장 친숙한 애완동물이다 보니 꼬리를 흔들면 반가워하고, 꼬리를 내리면 겁을 먹은 강아지의 일반적인 특성을 고양이에게도 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고양이는 꼬리 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꼬리 언어'라고 불릴만큼 꼬리에 가장 강력한 시그널을 담고 있다 보니 알아두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 꼬리를 일자로 세운다
-놀랐을까요? 화가났을까요? 고양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행동이기도 한데요. 둘다 아닙니다.
고양이가 꼬리를 일자로 치켜세우고 있다면 기분이 좋다는 뜻입니다. 지금 놀고있는 상황이 좋아서 행복하다는 표시이기도 하고 친근함을 표시하며 놀아달라는 표현이기도 하죠. 꼬리를 세로로 곧게 세우고 다가온다면 두려워 말고 놀아주세요.
2. 왜 떨고있죠?
고양이가 꼬리를 바르르 떨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건 겁을 먹거나 어디 불편하다는 게 아니라 반가움과 기쁨의 표십니다. 강아지들이 주인을 만나 반갑다고 꼬리를 흔드는 것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3. 리듬을 타는 너의 꼬리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바닥을 쓸듯이 꼬리를 흔들고 있다면 그것은 뭔가에 집중해있다는 뜻입니다. 뭔가 사색에 잠겨있거나 사냥감(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주시하고 있을 때 흔히 보이는 패턴이죠.
4.빨라지는 꼬리의 리듬
와이퍼 처럼 꼬리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고 있다면 반갑다는 뜻이 아닙니다.
뭔가 마음에 안드는 상태에요. 여기서 빠른 속도로 바닥을 탁탁친다면 '너도 한대 쳐줄까'정도로 기분이 좋지 못한 상태지요.
일자로 꼬리를 세운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행동 중 하나죠. 이럴 땐 가급적 건드리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주는게 좋습니다.
5. 다리 사이로 꼬리를 넣었을 때
이 행동만은 강아지와 유사한 부분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겁을 먹을 상탭니다. 물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경우 목욕할 때 보이는 패턴이죠. 또 상대방에게 항복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보통 주인을 집사 취급하는 집고양이들의 경우 이런 뜻으로 꼬리를 다리사이에 넣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죠.
대략적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만 사실 고양이는 온몸으로 감정표현을 한다고 해요. 조금 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꼭 공식처럼 외워두지 않아도 교감을 통해 서로의 감정이 전달될 수 있을거라 미..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