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서울 황학동 일대에 들어서는 풍물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남대문 시장을 두고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고 합니다.
풍물시장은 반대로 있는 것 빼고 다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 신기한 것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당뇨 혈압에 좋다는 지네도 팔고요.
온갖 잡동사니들부터 고가의 자전거나 전자제품도 팔고 있습니다.
1만원도 안 되는 시계부터 명품시계까지 다양합니다.
대부분 중고 제품입니다.
솔직히 신기하긴 한데 선뜻 구입하고 싶은 물건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 물건을 구입해도 될까?'하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인들도 고객들도 대부분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입니다.
그 분들에게는 추억을 파는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