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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향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그림-겸재 정선의 독서여가도

2017-05-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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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독서여가도이다.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그의 진면목을 보려면 국보로 지정된 인왕제색도를 보면 좋다. 검색하기 귀찮다면 천 원짜리를 꺼내 뒷면을 보자. 도산서원으로 잘못 알려진 이 곳은 이황이 생존에 머물던 계상서원으로 겸재 정선이 주변 풍경을 그려 계상정거도라 불린다. 조선 초기와 중기의 한국화는 중국 화풍을 따라 중국의 시인들이 읊은 풍경이나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을 그렸다. 조선 후기 겸재는 금강산, 인왕산 등 조선의 자연을 그리면서 진경산수를 탄생시켰다. 그림 속 겸재를 보자. 손에는 부채를 들고 툇마루에 편안히 앉아 화분을 바라보고 있다. 방안에는 책들이 쌓여있고 마당에는 푸르른 잣나무가 서있다. 고운 색감, 섬세한 필선은 자신의 성격과 내면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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