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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카타르 단교' 예의주시…"당장 지장 없어"

"장기화할 경우 기자재 수급이 가장 큰 문제"

2017-06-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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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아랍 및 이슬람권 8개국이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가운데 카타르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사업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SK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000830), 현대로템 등 10여개사가 카타르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공사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공정률 90% 이상의 사업장을 제외하면 현재 7~8개 사업장에서 공사가 이뤼지고 있다.
 
김종국 해외건설협회 아·중동실장실은 "카타르 단교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현지에 있는 국내 건설사들로부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중"이라며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카타르 출입국 문제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큰 애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타르 단교 사태로 당장 국내 기업들의 건설공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이 아닌 외교적 분쟁이라는 점에서 사우디와 카타르 간 타협 가능성 충분하고 주변국에서도 중재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사태가 오래 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화할 경우 사우디 등이 카타르와의 육로, 항공, 해상을 막는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가재 수급 문제가 국내 건설업체에는 가장 큰 문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장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지 사업부와 어떤 영향이 있을지 파악 중에 있다"면서도 "공사 지연이나 중단 등 큰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관련 상황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아랍 및 이슬람권 8개국이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가운데 카타르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사업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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