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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볼 만한 새 책(경제·경영)

2017-06-08 11:21

조회수 :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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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볼 만한 경제 경영 신간들입니다. 대형마트 스캐너를 예로 들어 AI 시대 기계와 인간 상생을 이야기한 'AI시대 인간과 일', 1998, 2008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8년 대규모 경제위기를 예고한 '은행이 멈추는 날', 성장 마약에 걸려 당장의 행복을 포기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꼬집은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세 권을 추려봤습니다.




AI 시대, 인간과 일

토머스 데븐포트·줄리아 커비 지음|강미경 옮김|김영사 펴냄


인공지능(AI) 시대의 일자리 전망을 긍정적 시각으로 보는 책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인류가 AI를 두려워하는 것은 기계의 자동화 시스템이 인간을 쓸모 없는 존재로 만들기 때문이다. 애초 설계 단계부터 인간의 능력이 존중될 수 있는 형태로 기계를 설계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두 저자는 마트의 바코드 스캐너를 예로 들어 기계와 인간의 상생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들은 이러한 개념을 ‘증강(Augmented)’이란 용어로 설명하며 인류의 동참을 촉구한다.




은행이 멈추는 날

제임스 리카즈 지음|서정아 옮김|더난출판사 펴냄


세계적인 금융 전문가 제임스 리카즈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위기를 경고한다. 저자는1998년과 2008년 각국이 펼쳤던 인위적인 유동성이 오늘날의 부실채권, 신용위기 등을 키워왔다고 말한다. 여기에 전쟁이나 테러, 사이버 공격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지정학적 위기들은 불안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는 2018년을 위기 시작의 해로 삼고 전 세계의 국가수반부터 정책입안자, 경제학자들이 힘을 모아 세계의 연결된 위험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한다.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강수돌 지음|인물과사상사 펴냄


‘돈의 경영’보다는 ‘삶의 경영’을 강조하는 강수돌 교수가 한국사회의 새로운 경제 전략을 제안한다. 그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이라는 마약에 빠져 현재의 행복을 즐기지 못하는 사회다. 아이들은 야간자율학습에, 어른들은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며 비참한 삶을 살아간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적 모순을 짚고 자유와 공존, 정의와 평등, 연대와 소통이 미래 경제의 초석이 된다고 강조한다. 성장 중독 시스템을 척결할 때 우리가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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