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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향

봉준호가 고기를 못 먹게 된 이유

공장식 축산에 반대한다

2017-06-27 11:09

조회수 :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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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광화문에서 AI로 살처분된 동물을 애도하는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지난해부터 이번달까지 살처분 당한 가금류 숫자만 3800만 마리. 


2014년부터 최근 3년 동안 살처분 당한 가금류는 6000만 마리. 


 




위령제를 여는 이들은 사람이 인권을 가진 것처럼 동물 역시 생명권이 있고 고통과 학대를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동물권'을 주장합니다.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시키는 감금틀 방식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공장식 축산'도 반대합니다.


잔인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대부분 이주노동자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이 돼지 축사를 청소하다 질식해 사망하는 사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물권을 외치는 사람들 대부분은 채식주의자입니다.


동물 학대, 인간의 탐욕을 다룬 영화 <옥자>의 감독 봉준호도 영화를 준비하면서 돼지고기를 안 먹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도살장을 방문했을 때 맡은 피와 배설물 냄새가 잊히지 않아 고기를 못 먹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는 <옥자>를 통해 공장식 축산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채식주의자도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폴로 우유, 달걀, 조류, 어류는 먹되 붉은 살코기는 먹지 않음


페스코 우유, 달걀, 어류는 먹되 가금류, 조류는 먹지 않음


락토 오보 달걀, 우유, 유제품은 먹되 생선, 해물은 먹지 않음


락토 우유, 유제품은 먹되 생선, 달걀, 해물은 먹지 않음


오보 달걀은 먹되 생선, 해물, 우유, 유제품은 먹지 않음


비건 완전 채식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채식주의자가 되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자연세계에서도 동물은 동물을 먹습니다.


다만 동물이 가진 욕구는 무시된 채 사육되는 방식에 대해 고민은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농장동물의 5대 자유*


배고픔, 영양불량, 갈증으로부터의 자유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통증, 부상,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두려움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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