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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옷 벗은 검사장들 '취업난'…갈 곳이 없다?

취업제한 대상 로펌 증가…단독 개업시 대형로펌과 경쟁

2017-07-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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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새정부 출범 뒤 고위 검찰간부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줄줄이 사퇴하고 있지만 변호사 개업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대상 로펌이 늘고 있는 데다가 단독 개업 후에는 대형 로펌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쉬울 것 없었던 고위 검찰간부들도 이제 냉혹한 법률시장의  생태계에 들어선 것이다.


불과 2년여 전만해도 검사장급 이상 고위 검찰간부는 대형로펌의 영입 대상 ‘0순위’였다. 평균연령 50대 초중반으로, 업무소화 능력이 왕성한데다가 실제로 일선 청에서 수사를 지휘해 온 터라 사건 수임이나 변론 등 여러 모로 효용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조직 장악력도 뛰어나 곧바로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리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인사철이 가까워 오면 유능한 검사장을 영입하기 위한 로펌간 물밑 경쟁이 치열했고, 웬만한 검사장 대부분은 특정 로펌으로 취업이 확정된 뒤 사직서를 내는 것이 관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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