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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사측 임금 제시안 거부…사흘간 파업 돌입

노조간부 22일 상경투쟁

2017-08-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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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회사의 임금 제시안을 거부하고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17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노조는 임금협상 결렬을 명분으로 이날과 18일, 21일 부분파업을 하기로 전날 열린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했다. 첫 이틀간은 1조와 2조가 각 4시간 파업을 하고 21일에는 1, 2조 2시간씩 공장을 세운다.
 
파업 후 22일에는 노조간부들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로 올라와 집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교섭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오는 23일 쟁의대책위를 다시 열어 추가 투쟁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올해 교섭에서 첫 번째 임금안으로 호봉승급분(4만2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과 함께 성과급도 예년 대비 대폭 축소된 안(200%, 100만원 즉시지급)을 제시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일과 14일 각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지난달 현대차 노조가 울산 북구 현대차문회회관 체육관에서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노조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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