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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다크어벤저3', 액션 RPG 열풍 일으켜…흥행 요인은

"액션RPG의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압도적 퀄리티"

2017-08-18 06:00

조회수 : 7,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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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지난 달 27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다크어벤저 3’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인기순위 1위, 최고매출 3위로 첫 진입하며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출시 약 2주가 지난 뒤에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3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평점 4.4점을 기록하며 게임성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MMORPG 장르가 주를 이룬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액션RPG로 선보인 ‘다크어벤저 3’가 흥행을 일으킨 비결은 무엇일까? 인기 요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 '다크어벤저3' 피니시 액션. 사진/넥슨
 
"액션RPG의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압도적 퀄리티"
 
다크어벤저3는 기존 액션RPG의 기본 진행 방식을 따라 빠른 적응을 돕는 동시에 시선을 끄는 새로운 요소를 선보여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단계, 한단계 던전에 도전하며 장비를 더욱 강하게 만들 재료를 모으고, 캐릭터의 성장을 이끄는 기본 방식을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긴장감을 높여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시선을 사로잡는 ‘피니시 액션’과 ‘무기탈취’, ‘몬스터 라이딩’ 등의 압도적인 액션 연출은 플레이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또한 기존 쿼터뷰 방식(캐릭터의 옆에서 바라보는 시점)에 백뷰(캐릭터의 등 뒤에서 바라보는 시점) 방식을 자유자재로 구사함으로써 액션 연출에 더욱 집중해 즐길 수 있는 시각적 효과도 제공한다.
 
다크어벤저3는 전투를 통해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들의 심신을 달래주기 위한 휴식형 콘텐츠(비전투 콘텐츠)도 제공한다. 온라인게임에서 구현되던 세분화 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모바일 플랫폼에 도입해 나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제작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높였다. 낚시와 온천 등 힐링의 공간에서 즐기는 휴식을 통해서도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넥슨 '다크어벤저3' 커스터마이징 콘텐츠. 사진/넥슨
 
"플레이의 동기 부여를 만드는 강력한 스토리"
 
다크어벤저3는 플레이의 동기 부여를 만드는 강력한 스토리와 액션의 절묘한 연계로 몰입감을 높였다. 혼돈의 조각을 발견하며 혼란에 빠지는 세상을 주인공이 구원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다크어벤저3의 스토리는 게임 내 별도 스토리 모드를 마련해 플레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 등장하는 ‘악의 축’은 게임 내 보스 몬스터로 등장해 의미 없이 공격해야만 하는 존재로 등장하던 기존 게임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 같은 강력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그 동안 모바일게임에서 '스킵(Skip)' 버튼만 누르던 유저들은 론칭 버전에서 선보인 스토리모드 19챕터를 단숨에 완료하며 더욱 집중하게 됐고, 다음 업데이트를 손꼽아 기다리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넥슨 '아크어벤저3' 낚시 콘텐츠. 사진/넥슨
 
"높은 퀄리티를 저사양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다크어벤저3는 전작 시리즈의 강점인 ‘하이퀄리티’, ‘저사양’을 계승해 국내에서도 큰 호평을 얻고 있다. 불리언게임즈는 유니티 엔진의 강점은 최대한 끌어올리면서도 자칫 어둡고 실사 느낌을 주기 어려울 수 있는 엔진의 특성을 보완해 화려한 그래픽을 제공한다. 또 전작 시리즈를 개발해 온 노하우를 토대로 최적화 작업에 만전을 기했다. 다크어벤저3의 권장 사양은 갤럭시노트5 이상으로 최소 2~3년 전 휴대폰에서도 무리 없이 구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이 진행됐다.
 
실제로 공식 카페를 통해 유저 ID '스위*'는 "최상 옵션으로 플레이 해도 발열과 렉이 없고, 던전 이동도 매끄럽다. 하이퀄리티 게임들은 최적화 문제를 피해가기 힘든데 최적화는 최상인 듯 하다"고 전했다. ID '도리**'는 "마음에 드는 요소가 굉장히 많은데, 가장 놀라운 점은 최적화다. ‘갤럭시노트3’에서 최신 게임들은 플레이에 어려움을 느꼈는데 ‘다크어벤저 3’는 아주 잘 구동된다" 등 최적화 부분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반승철 불리언게임즈 대표는 “30명의 캐릭터가 한 화면에 돌아다녀도 문제 없을 정도로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넥슨은 이러한 서비스 안정성을 기반으로 추후 글로벌 버전과 일본, 중국 버전을 순차 서비스 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기반이 불안정한 다수의 해외 국가에서도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 '다크어벤저3'. 사진/넥슨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액션RPG로 마니아층 공략 성공"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수많은 MMORPG 장르가 등장하며 상위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새 신작 액션RPG 장르는 주춤한 상태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가 MMORPG로 전환된 상황에서 차별화 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놨다.
 
하이퀄리티로 중무장한 다크어벤저3는 이처럼 주춤했던 액션RPG 시장을 공략했다. 영화에서도 액션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 고정 팬층이 있듯이,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의 취향을 저격했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대형 액션RPG 소식에 유저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시작했고, 출시전부터 사전예약 150만건을 돌파하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출시 이후에는 한계를 뛰어넘은 퀄리티에 높은 호응이 이어졌고,  출시 5일만에 1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매출 순위 역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3위를 유지하며 액션RPG 장르에서 최고의 매출을 올려 차세대 액션RPG로의 면모를 보였다.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은 "액션RPG 장르로 선보인 다크어벤저3가 출시와 동시에 양대 마켓 상위 순위권에 안착한 것은 최근 MMORPG 장르 중심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저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장기적으로 인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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