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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향

스포츠와 4차 산업혁명이 만나면?

2017-08-24 13:35

조회수 : 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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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스포츠가 만나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우승을 이끄는 숨은 원동력, 사물인터넷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 대표팀은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선수의 뛰어난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물인터넷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독일 대표팀은 훈련 경기 때 선수 유니폼에 센서를 달아 운동량, 순간 속도, 심박수 등을 분석했습니다. 코칭스태프는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조절하며 상대팀의 슈팅 동작, 공의 방향과 같은 세밀한 정보를 분석했습니다.


 


2. 홈런을 뽑아내는 빅데이터


미국 MLB는 투수의 투구 속도, 타격시 타구 속도, 타구에 대한 야수 반응 등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데이터로 수집합니다. 빅데이터로 분석한 최적의 타구 각도를 선수 스윙에 적용하기도 하는데 최근 MLB에서 약물규제가 덜했던 2000년대보다 더 많은 홈런이 양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스페인 아마추어 리그 전문 중계 기업인 푸터스는 IBM 클라우드 비디오 서비스를 이용해 선수별 슛의 개수나 움직임 등 동영상 콘텐츠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추출해 고객에게 전달합니다.


 


3. 관객몰이하는 인공지능 기법


영국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IBM의 클라우드와 코그너티브 기술을 대회 데이터 분석에 도입하는데 코그너티브 기술이란 컴퓨터의 인지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각종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컴퓨터 스스로 빅데이터에서 통찰력을 내리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법을 말합니다. IBM#윔블던이라는 해시태그가 포함된 트윗 등 텍스트를 매일 1700만 건씩 모아 어떤 경기와 선수가 언급됐는지, 글쓴이의 감정까지 분석했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어떤 표정을 지을 때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했는지도 분석했고 이 결과를 토대로 대회 주요 영상을 편집하고 배포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체 시청자 수는 25% 증가했고 온라인에서도 총 1억 명 이상이 윔블던 영상 콘텐츠를 소비했습니다.


 


4. 인간 vs 인공지능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도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지난해 3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 간 대국이 있었습니다. AI가 스포츠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첫 사례입니다.


 


5. 앱을 통한 아마추어 선수 육성


그 외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은 달리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5km부터 풀 마라톤까지 달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습 프로그램을 지원받습는다. 달리기에 소질이 있으면 굳이 전업선수를 하지 않아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좋은 기록을 내고 국가대표라는 영광까지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으로 첨단 SW 기술을 활용해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마라톤 훈련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해 마라톤을 2시간 이내 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축구, 농구, 골프 등 다른 스포츠분야에서도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SW와 융합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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