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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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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에도 변함없는 '안철수 화법'

2017-08-25 11:33

조회수 :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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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표의 화법은 상대가 동의하거나 말거나 자기 발언 위주로 한다는 점이다. 최근 국민의당 전당대회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 8월초 국민의당 중진의원들이 안 전 대표와 만난 이후 “벽에 대고 얘기한 것 같다”, “본인 얘기만 되풀이하더라”며 답답함을 드러낸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이 때문에 국민의당의 한 중진 의원은 안 전 대표를 향해 “당신은 정치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면박을 줬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다음은 이번 전당대회 토론회에서 나온 토론 대화 내용 중 일부분이다.
 
#1.
 
정동영: 대선평가보고서가 나왔는데 이것을 당원에게 즉각 공개하는 것에 대해 후보들은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 천정배 후보님?
 
천정배: 예 저는...
 
정동영: 이언주 후보님은?
 
이언주: 예. 저는 찬성합니다.
 
정동영: 안철수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안철수: 당 지도부가 알아서 할 일이다.
 
정동영: 본인 의견은 없나?
 
안철수: 당 지도부가 알아서 정할 일이다. 그게 당 지도부의 권한이다.
 
정동영: 찬성, 반대 본인의 의견이 없는 것인가?
 
안철수: 당 지도부가 알아서 할 일이다.
 
#2.
 
안철수: 지금 저의 당대표 출마를 지지하는 국회의원분들도 상당수 계십니다.
 
정동영: 제가 알기로는 이언주 의원 한분 밖에는 안 계셨던 것으로 아는데요?
 
이언주: 저도 찬성하지 않습니다.
 
안철수: 상당수 의원들이 찬성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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