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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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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향상에 초대형 IB까지…증권업 투자심리 개선

증권업종, 상승장 맞아 분위기 전환 조짐…11월 초대형 IB 인허가 주목

2017-10-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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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증시 랠리와 더불어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을 앞두면서 증권사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증권업종이 7월 고점 이후 크게 조정 받은 상태에서 어닝 시즌, 초대형 IB 출범후 발행어음 사업 기대감은 반등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박스피' 탈피 후 7월 증시가 전고점을 찍었을 시기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던 증권업종 지수는 고점 이후 16.3% 밀렸다. 하지만 10월 대세 상승장과 맞물려 분위기 전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증시 랠리와 더불어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을 앞두면서 증권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반기에 비해 증권업종 주가가 주춤했던 것은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외국인 매도세로 코스피가 주춤했고, 위탁매매 수수료 무료화와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추세가 대두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악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던 2분기에 비해 감소하겠지만, 안정적인 호실적을 보인 1분기와 비슷한 결과가 예상된다. 특히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과 기업공개(IPO) 실적이 증가하면서 자기매매(트레이딩)와 IB 부문에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그동안은 증권주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이 거셌지만, 최근 코스피가 신고가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초대형 IB들의 신규사업 인허가 결과가 나오면 발행어음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증권업종에 대한 상승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앞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는 금융당국에 초대형 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내달 초에 신규사업 인허가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무료수수료와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는 우려할 수준의 이익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들의 신규사업 인허가 결과가 나온 후 발행어음관련 수익이 올해 이익에 반영되는 규모는 미미하겠지만, 신규수익원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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