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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중국진출 우리기업 5년 새 90% 감소

비관세 장벽 강화 등이 원인…“시장변화 경쟁력 키워야” 지적

2017-10-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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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의중 기자]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수가 최근 5년 새 90%나 감소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이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중국에 진출한 기업체 현황’에 따르면 2012년 62개였던 법인 수가 지난해 6개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트라 조사에 회신한 기업의 수로, 전수조사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추세를 증명하는 가늠자로 평가된다.
 
이처럼 중국진출 기업이 줄어든 건 중국 시장의 환경변화와 사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지는 한국기업에 대한 비관세 장벽 강화 등에 기인한다는 게 조 의원의 분석이다.
 
코트라의 ‘대중국 수출기업의 연도별 애로상담 및 건수’를 보면 우리기업들의 무역 애로 상담건수는 2014년 3867건에서 2016년 5403건으로 약 40% 늘었다. 특히 규격인증, 관세통관 등 비관세 무역장벽 관련 애로가 각각 82%, 48% 가량 폭증했다.
 
조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대중 무역 진흥과 사업환경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의 소비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대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위 관계자는 “정부의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업들 역시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재편하는 등 자체 대응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수는 최근 5년 새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초구 코트라 서울본사 건물. 사진/뉴시스
김의중 기자 zer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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