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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OLED 분기 출하량 1억대 고지 눈앞

2017-12-03 16:06

조회수 : 7,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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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으로 공급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이 분기 1억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OLED 패널을 채택하는 스마트폰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압도적 시장지배력의 수혜를 독점할 태세다.
 
3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9886만대 출하한 데 이어 4분기에는 출하량이 1억4527만대로 전망됐다. 앞서 1분기 9168만대, 2분기 8578만대 분량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공급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중국 제조사들까지 OLED 패널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채택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간 3억대가량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으며, 애플의 아이폰X에도 독점 공급 중이다. 여기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까지 LCD에서 OLED로 디스플레이 패널을 전환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를 찾는 발길이 분주해졌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쏠림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점유율은 98.5%로, 적수가 없다. 나머지 1.5% 점유율을 두고 중국 비지오녹스, LG디스플레이, 중국 에버디스플레이가 경쟁 중이다. 중국 업체들은 한국 기업과는 적어도 5년 정도의 기술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LG디스플레이는 파주 E2, 구미 E5 라인에서 스마트폰용 OLED를 양산 중이지만 3분기 기준 30만대 수준에 불과하다.
 
4분기에는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OLED 매출이 LCD를 처음으로 넘어서며 시장의 무게가 OLED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IHS마킷은 내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매출은 296억달러로 220억달러의 LCD를 제치며 연간 기준으로도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풀스크린 스마트폰의 잇단 출시와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채택한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의 평균 판매가와 사이즈도 커지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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