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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결선투표 '변수'

김성태·홍문종·한선교 '3파전'…결선서 홍-한 연대 가능성

2017-12-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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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오는 12일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김성태·홍문종·한선교 의원의 3자구도로 확정됐다. 1차투표에서 끝내느냐, 결선투표까지 가느냐가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1차투표에서는 김 의원이 유리하지만 결선투표가 진행돼 홍 의원과 한 의원의 단일화 효과가 발동될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김 의원만 확실한 비박(비박근혜)계다. 이주영·조경태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한 한 의원은 표면적으론 ‘화합형 중립후보’를 표방하고 있지만, ‘원조 친박’(친박근혜)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유기준 의원과 전날 막판 단일화를 이룬 홍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다.
 
이러한 당내 구도에서 한 의원과 홍 의원은 결선투표를 노리고 있다. 이들은 결선투표에 둘 중 한 사람만 올라갈 경우, 지지를 해주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결선투표를 통한 ‘자동 단일화’인 셈이다. 이들은 친박 대 비박 구도가 최근에는 친홍(친홍준표) 대 비홍(비홍준표)으로 전환되는 분위기여서 결선투표에 가면 ‘홍준표 사당화 반대’를 고리로 표 흡수에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김 의원은 1차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모아 끝내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친박계 함진규 의원을 영입했다. 상대 후보들이 사실상 친박계 내지는 범친박계 성향이기에 최대한 이들 진영의 표를 분산시켜보자는 노림수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초선의원 모임이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는 김성태, 홍문종, 한선교 의원 3명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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