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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아이디어를 현실로…3000개 창업기업 지원

기술·금융 컨설팅에서 해외진출까지…선도기업, 예비기업에 멘토링 서비스

2017-12-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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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판교 창조경제밸리'에서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새롭게 출범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의 특징은 혁신성장의 발판이 되는 창업 지원이다. 총 1400개의 창업공간을 마련하고 10년 동안 3000여개의 창업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공·민간 창업 임대공간 대폭확대
 
먼저 공공임대·민간임대를 통한 창업공간이 확대된다.
 
기존 4개동 500개사 규모였던 공공임대 창업공간은 9개동 1200개로 대폭 늘어난다.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센터, 글로벌비즈센터에 기업성장센터 3개동, SW드림센터, ICT융합센터가 추가됐다.
 
기업지원허브는 11개 창업지원센터와 240개 창업기업들이 시세의 20~80% 수준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가 조성하는 기업성장센터는 5개 건물에 창업 3~7년차 벤처기업 700개가 들어갈 수 있다.
 
SW드림센터에서는 SW 공제조합이 창업기업(예비~5년) 약 100개사에게 무상으로 입주공간을 제공하며 ICT 융합센터에서는 성남시가 중소·벤처기업 60개사에 시세 70% 수준으로 임대공간을 직접 제공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비즈센터는 경기도가 해외 엑셀러레이터 입주 공간을 구성했고, 여기에 창업기업 100가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민간임대 창업공간의 경우 선도 벤처기업이 직접 창업사 200곳을 육성할 수 있는 벤처타운이 건설된다. 총 4만㎡ 규모로 2022년 준공되는 벤처타운은 연면적의 30%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표용철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벤처타운 일정 부지에 선도벤처 기업이 후학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건물 연면적의 30%인 3개 층을 새롭게 시작하는 민간벤처에 무상제공해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혁신 벤처기업이 미래산업 투자공간을 조성하는 혁신타운은 자율적으로 중소벤처기업 업무공간을 제공하도록 유도한다.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성장에서 재도전까지
 
아이디어만 갖고 판교 2밸리를 찾아오면 기술·금융컨설팅·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일괄 지원하는 최적의 혁신환경도 구축된다.
 
사물인터넷(IoT), 드론, 정보보호,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11개 신산업 분야의 지원센터가 기업지원허브, 기업성장센터에 입주해 이들 기술 개발을 촉진 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들이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연구 장비와 SW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전문인력이 상주해 기술개발 컨설팅에 나선다.
 
또 헬스케어와 자율주행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해 표준·인증취득, 기술·제품 테스트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기업지원허브 내에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존이 마련되고 이 곳에서 정부 R&D 및 재정지원 사업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종합금융지원존을 조성해 크라우드펀딩이나 투·융자 유치를 통한 자금조달 지원, 맞춤형 금융 컨설팅도 제공한다.
 
창업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탈취되는 것을 막기위해 신고센터가 만들어지고, 국내·외 특허출원·등록, 기술분쟁 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특허청 지식산업센터 등도 지원에 나선다.
 
실패 후 재도전 문화 확산을 위해 신용회복센터, 재도전센터 등을 조성해 관련 정보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류·소통을 통한 시너지 창출
 
창업기업들 사이의 자유로운 교류 문화를 만들기 위해 창업 공간은 오픈 스페이스로 구성된다.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공유형 오피스를 기본으로 공공과 민간이 제공하는 1인 창업자용 오픈까페와 스마트워크센터를 1300석 규모로 조성한다.
 
혁신타운에 입주한 선도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혁신까페'에는 멘토링부스를 설치해 현직자가 직접 예비창업자들을 멘토링하도록 한다. 또 모든 건축물을 연결하는 산책로 조성 등 단지전체 1층을 개방형으로 구성한다.
 
벤처타운을 선배기업이 후배기업에게 무상 임대하는 공간과 함께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상생·협력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선도 IT기업들이 투자유치·멘토링·장비지원 등을 지원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직접 설립해 운영하도록 한다. 액셀러레이터는 초기창업자 선발·투자·보육을 전담하는 민간 전문기관을 뜻한다.
 
혁신타운 입주 선배기업들도 사내벤처 및 관련 중소·벤처기업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공동사업화, 공동 해외진출을 지원하도록 유도한다.
 
경기도·입주센터·LH 등 공공주도로 창업자와 민·관 전문가가 최신 기술트렌드, 제도현황을 공유하는 '오픈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기업지원 허브 조감도.자료/국토교통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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