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 연준 금리인상과 북한리스크 등 외부요인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14일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미 연준이 자산축소와 함께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지속 인상할 것으로 보이고 ECB도 양적완화를 축소할 예정이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라며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각심을 높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금감원은 이번 금리인상에 대해 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아직까지 금융시장은 큰 동요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국내은행 11, 외은지점5) 부행장급과의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은행들에 대해 엄격한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및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 관리를 계속 강화토록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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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4일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