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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김정일 6주기' 북, 추가도발 가능성

기록영화 상영 등 추모분위기…SLBM 통한 추가도발 가능성도

2017-12-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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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북한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6주기를 맞아 대대적인 추모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를 계기로 핵무력 완성을 선포한 북한이 추가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사진과 함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업적은 사회주의조선의 승리적전진과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는 선군의 기치밑에 강력한 총대에 의거해 우리 조국과 민족의 존엄과 최고이익을 수호하시고 주체의 내 나라, 사회주의 내 조국을 불패의 사회주의 강국으로 빛내여주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가 김정일 기록영화와 각종 인터뷰 등을 방송하는 등 북한 방송의 관련 프로그램 방영도 이어졌다.
 
연이은 핵·미사일 실험이 선대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북한이 조만간 추가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ICBM 개발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인만큼 내년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일, 북한이 SLBM 최종완성을 위한 막바지 공정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1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한 연례세미나에서 “어떤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을 제안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최룡해 당 부위원장 등과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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