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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현대·기아차, 카카오스피커 아반떼·코나에 이식

AI스피커 기능 도입

2018-02-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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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지난해 제네시스 G70에 처음 탑재된 인공지능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현대·기아자동차에 확대 적용된다.
 
현대·기아차는 고객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양사 멤버십 사이트인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기존 차량에도 확대 적용된다는 것이다.
  
'서버형 음성인식'은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일종의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한 단계로 간소화한 '원 샷(one shot)' 방식의 음성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서버형 음성인식'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는 '카카오 I'는 다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것을 돕는다.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대·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나 유보에 반드시 가입돼 있어야 한다.
 
이번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서버형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현대차(005380) 모델은 ▲i30 ▲아반떼 ▲쏘나타 뉴라이즈 ▲i40 ▲그랜저 ▲코나 ▲아이오닉 PHEV 등이다. 기아차(000270)는 ▲K7 HEV ▲스팅어 ▲스포티지 ▲쏘렌토 등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을 시작으로 향후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이 기술 적용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버형 음성인식' 외에도 이번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 편의 서비스가 추가돼 내비게이션 성능이 대폭 개선된다고 현대·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안내 음성에 남성 목소리 추가를 비롯해 ▲블루링크·유보 가입 차량의 에어백 전개 사고 발생 시 이를 주변차량에 알려주는 기능 ▲지역별 날씨 표시 기능 ▲주변 주차장 표시 기능 ▲음성 메모 기능 등이 추가된다.
 
또 ▲지도 내 차선 정보 시인성 개선 ▲텔레매틱스 서버 기반 실시간 주변 교통정보 반영 등 내비게이션의 기본 성능 또한 개선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서버형 음성인식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사용 방법이 간단해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특징이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편의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버형 음성인식 작동 과정. 그래픽/현대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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