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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작년 항공이용객 1억936만명 '역대 최고'

국토부, 국적항공기 지연 2013년 이후 첫 감소

2018-02-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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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이 1억936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적항공기의 지연율은 9.5%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 이용객은 전년보다 5.2% 증가한 1억93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선 이용객은 3241만명, 국제선 이용객은 7696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 5.4% 늘었다.
 
국적 항공기 지연율은 9.5%로 전년보다 3.8%포인트 감소했다. 국내선 지연율은 12.0%로 운송실적 증가(4.8%)에도 김포~제주 노선 스케줄 조정, 지상 체류시간 확대 편성, 대형기 대체 투입을 통한 감편 등으로 1년 전보다 6.6%포인트 감소했다.
 
국내선을 운항하는 7개 국적 항공사의 국내선 지연율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이 10.1%로 가장 낮았고 진에어가 15.7%로 가장 높았다. 진에어 지연율은 전년보다 11.3%포인트 감소해 가장 큰 개선폭을 보였지만 김포~제주, 김해~제주 등 혼잡 노선 운항이 많아 지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적사의 국제선 지연율은 5.9%였다. 운송실적이 늘면서 공항과 항로가 혼잡을 빚고 선행편이 지연된 데 따른 연결 지연이 많아지면서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취향 노선별로 보면 혼잡한 중국 상공의 항로를 이용해야 하는 유럽·중국 노선의 지연율이 각각 10.2%, 7.4%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천~동남아행 항로도 붐비고 있어 해당항로를 이용하는 동남아, 서남아 노선도 지연율이 높았다.
 
항공사별로는 유럽·선마아 등 혼잡 노선에 취항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지연율이 상승한 반면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이 많은 저비용항공사들은 지연율이 감소했다.
 
공항별 지연율은 제주공항(-8.3%포인트), 김포공항(-5.2%포인트), 김해공항(-2.0%포인트) 등 인천공항을 제외한 주요 공항들의 지연율이 모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0.8%포인트 증가한 7.2%를 기록했다. 국제선 비중이 많아 항로 혼잡(21.5%)으로 인한 지연이 타 공항보다 높았고, 12월 성탄연휴에 있었던 저시정으로 인한 대규모 지연·결항으로 인해 12월 지연율(17.4%)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 컸다.
 
결항률은 국내선이 0.45%, 국제선이 0.14%로 각각 전년 대비 1.12%포인트, 0.08%포인트 줄었다. 항공 관련 사고 및 준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 관련 피해구제 접수는 1252건으로 여객의 증가세에도 전년보다 0.8% 감소하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부는 2016년 하반기 이후 본격 시행된 '항공교통이용자 보호기준'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 이용객 100만명당 피해구제 접수는 에어부산이 4.1건으로 가장 적었고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이 각각 45.1건과 1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적 항공사는 평균 19.6건으로 국적사 평균(7.1건)을 웃돌았다.
 
피해 유형별로는 항공권 구매 취소시 위약금 과다 및 환급거부 등이 679건(54.2%)으로 가장 많았다. 지연·결항 피해도 282건(22.5%)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항공사 정시율 제고, 항공서비스 이용 시 정보제공 강화, 시의적절한 서비스정보 공개 등 항공소비자 피해예방에 주안점을 둔 정책을 추진했다"며 "올해에도 항공사별 서비스평가결과를 발표(4월)해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이 불편함 없이 항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 배려, 스마트공항 도입 등 서비스 혁신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이 1억936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적항공기의 지연율은 9.5%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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