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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C "한국 면세시장 진출·일본사업 확장 통해 시너지 극대화"

6년 만에 상장하는 일본 기업…2020년 도쿄올림픽 수혜 기대

2018-03-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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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제주, 부산, 서울 등 한국 면세 시장 진출과 일본에서의 추가 출점으로 종합 관광·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 
 
구철모 JTC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일본 사후면세점 운영기업 JTC는 일본기업으로는 약 6년 만에 내달 초 한국 증시에 입성한다. 일본에서의 사업 확장과 한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3년 큐슈의 벳푸시에서 도쿄전기상회로 시작한 JTC는 2012년 후쿠오카로 본사를 이전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약 25년 동안 매년 안정적인 흑자 기조로 성장을 이어왔으며 홋카이도와 도쿄, 간사이, 큐수 등 지역별 핵심 거점에 총 24개의 전문 면세점을 직접 운영중이다.
 
주요 여행사와의 강력한 네트워크는 JTC의 최대 강점이다. JTC 관계자는 "25년의 운영을 통해 얻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여행사와 상품 기획을 협업하고 새로운 관광 코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으며, 여행사의 피드백을 분석해 신규 출점이나 신제품 출시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JTC는 일본에 등록된 전체 여행사 중 89.1%에 달하는 약 770여 곳의 여행사와 제휴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단체 관광객을 독점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JTC는 중국과 한국의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원스톱쇼핑'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외 여행객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기획해 3만개 이상의 품목을 취급하며,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적의 고객 응대를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또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6가지 브랜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이슈는 JTC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인프라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고, 각국의 비자발급을 완화하는 등 입국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현행 소비세 8%를 10%로 인상할 계획이어서 일본의 면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오사카시에 출점한 도톤플라자를 신호탄으로 개별여행객(FIT) 대상의 영업도 확대중이다. 도톤플라자는 연면적 1800평 규모의 3층 복합 쇼핑몰로, 단일 매장 기준 일본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다. 구 대표는 "도톤플라자를 모델로 삼아 도쿄와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핵심 명소에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요 거점에는 'MINI도톤(가칭)'을 출점해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을 적용해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일본에 집중된 동아시아 크루즈 관광 코스를 제주와 부산을 거쳐 나가사키나 구마모토로 향한다면 충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미 확보한 여행사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승산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일본의 단체 또는 개인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면세품 쇼핑과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독보적인 1위 택스프리(Tax free) 사업자로 우뚝 서 글로벌 관광 산업에서 JTC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TC의 공모주식수는 1053만4400주로, 오는 20~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 26~27일에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밴드는 6200~7600원으로 최대 80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내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구철모 JTC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JTC의 사업 현황과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JTC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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