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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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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방송심의 강화 위해 '정도방송 위원회' 신설

임직원 교육 강화·심의 관련 시스템 투자…"업계 신뢰 구축 선도"

2018-04-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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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CJ오쇼핑은 방송심의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정도방송 위원회'와 '심의 아카데미'를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방송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도방송 위원회는 정도방송 실천 활동과 고객보호, 재발방지 대책 등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이다.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위해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가 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주요 경영진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위원회에서는 이슈 상품에 대한 편성 중지 여부, 상품 편성 조정 및 방송 개선 명령, 사내 징계 및 협력사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특히 사내 징계수위가 강화됐다. 기존에는 담당자 수준의 징계에 그쳤던 것을 팀장과 사업부장급까지 책임을 묻도록 했다. 쇼호스트의 경우 출연 정지 요구권도 위원회가 갖도록 했다. 별도 외부기구인 '정도방송 자문단'도 신설된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 미용 등 심의 위반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품군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심의가 가능하도록 '고위험도 상품군 전담 심의 TF'도 운영할 계획이다. 방송심의팀과 품질센터 인력이 멤버로 참여해 심의 수준과 품질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심의 아카데미도 신설된다. 심의 아카데미는 심의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교육 센터로 MD, PD, 쇼호스트를 대상으로 분기별 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을 미수료하면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했던 외부 게스트에 대해서도 심의 교육을 강화했다. 방송전 3회 이상의 의무 교육 후 방송에 출연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단체, 식약처 등 외부 전문기관 초청 교육을 진행해 전문성과 객관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방송심의와 관련된 기술 투자도 이뤄진다. 방송상품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방송상품의 가격·구성·프로모션 내용 등을 전산화하고 MD, PD, 쇼호스트에게 공유해 심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윤용 CJ오쇼핑 대외협력담당은 "홈쇼핑 사업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고객과의 신뢰"라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정도방송을 실천하고 홈쇼핑 업계의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방송심의 관련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정도방송 위원회'와 '심의 아카데미'를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CJ오쇼핑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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