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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문 대통령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만들 것"

국립 4·19 민주묘지 참배 후 기념식은 불참…여야 지도부 "4·19 정신 계승"

2018-04-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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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19 혁명 58주년을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참배·헌화를 마치고 방명록에 “4·19 혁명의 정신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4·19 혁명 희생자 유가족 10여명과 4월회 회장 고문 20여명과 악수를 나누며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 등이 모인 공식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이상철·남관표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세균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 등 정치권 인사들은 이날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지도부 모두 모였지만, 자유한국당에선 홍준표 대표가 불참, 홍문표 사무총장이 자리를 대신했다. 홍 대표는 국회 계단 앞 관정에서의 대여 투쟁 진행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부정과 불의에 맞서 목숨을 바치신 민주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며 명복을 빈다”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국회에서도 4·19 혁명 정신의 계승을 다짐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4·19 혁명의 정신은 2016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며 “촛불혁명은 4·19혁명 정신의 고귀한 계승이자 대한민국에서 실질적 민주주의가 여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제 4·19 정신으로 다시금 일어서 무너져 가는 자유, 민주, 법치의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며 “한국당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른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에서 “박정희 쿠데타 세력이 권력을 장악한 뒤 만든 국가재건최고회의가 강력한 대통령제로 바꿔놨고 지금의 문재인 정권까지 이어져 왔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은 개헌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4·19 정신은 부마항쟁,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촛불혁명으로 되살아났다”며 “평화당은 4·19의 숭고한 민주혁명 정신과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정의당은 개헌안을 통해 4·19부터 촛불혁명까지 일련의 이념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정치권은 4·19 정신을 계승하고 혁명을 완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리에 자리한 국립 4.19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를 마친 후 기념탑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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