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신송희

(고군분투 스몰캡 탐방기) 정산애강

리얼 ‘고군분투’ 했던 기자의 장거리 운전

2018-04-27 16:14

조회수 : 1,26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탐방기 기업으로 ‘정산애강’을 선택했다.

사실 기자가 스몰캡 탐방기 앞에 ‘고군분투’를 넣었던 가장 큰 계기가 정산애강을 다녀오고 나서다.

고군분투는 “후원이 없는 외로운 군대가 힘에 벅찬 적군과 맞서 온힘을 다하여 싸움”이란 뜻이다. 무슨 탐방 다녀오고 나서는 고군분투냐, 싶은 독자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기자는...정말...온힘을 다해 적군과 싸웠다고 말하고 싶다. 기자에게 있어 적은...자동차다...(오잉?!)
 
도깨비 속 한장면. 사진/기자핸드폰속어딘가
 
상황을 설명하면 이렇다. 정산애강은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 탐방하러 가기 전 선택을 해야 했다. 1. 운전을 하고 간다. 2.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3. 공중부양을 이용한다.
 
고민했다. 그리고 결정한 게 1번이다.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대중교통 이용하면, 내려서 벌판에 홀로 남아 택시를 애타게 기다려하기에...
 
그래서 ‘쌩초보’가 운전대를 잡았고, 그렇게 여의도에서 기자의 험난하고도 고군분투 운전이 시작됐다.

 
여의도에서 점심을 먹고 1시에 출발했다. 당시 화장실이 가고 싶었지만, 참고 휴게소에 들리기로 했다(이것이 나의 고군분투의 시작을 그때는 몰랐었다...). 그래도 나름 기분 좋게 시작했던 것 같다. 

‘오~ 처음 장거리 운전이네~ 조심히 다녀와야지~ 룰루~’
 
김래원 짤. 사진/기자핸드폰 속 어딘가
 
정말 너무 멀었다. 달리고 달려.. 또 달려... 처음 장거리 운전에 긴장했던 나는. 네비게이션도 제대로 못봐 이상한 길로 들어갔다. 하... 젠장

중간에 휴게소도 한번 들렸다. 긴장했던 탓인가. 목이 말랐다. 그리고 쏟아진 자료 메일을 후배기자에게 넘겼다. 휴게소에서 노트북 킨 것은 세상 처음이다.

어쨌든, 회사에 도착했다. 살아서.

그런데!

 

대표와의 인터뷰인줄 알고 그 먼 곳 까지 갔더니...대표님은 없고 이사님만 있더라(오마이갓!!!)

정산애강은 국내 아파트 배관자재 1위 기업이다... 

회사 소개는 여기까지.

공장 탐방은 나름 신선했다. 아 우리나라 아파트에 이런 배관이 들어가는구나....그래...알았어요...

  

집으로 가는길. 밤은 어두워지고...기자는 너무 배가 고팠다. 휴게소에 들려 혼자 볶음밥을 시켜먹었다. 맛은 없었지만, 배를 채우고 편의점에가서 '꿈틀이‘를 사먹고.

서울로 가는길은 험난했다. 집에 도착하니 9시. 

그래. 난 살아 돌아왔으니까. 괜찮아. 나를 위로 하며... 오늘의 탐방기는 마무리하겠다.

끄읕!!  
  • 신송희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