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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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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현장에 가다

2018-04-28 16:08

조회수 :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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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남북 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를 방문했다. 한반도가 2016년 개성공단 폐쇄에 이어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베를린 선언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한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남북 관계가 진전을 보이면서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게 됐다. 그 역사적 현장에 직접 가봤다.
 
사진/뉴스토마토
 
메인프레스센터에 들어서자, 남북 정상회담에 거는 뜨거운 국민들의 기대만큼 신속하고 정확하게 뉴스를 전달하는 기자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축구 운동장 크기 정도의 메인프레스센터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기자들의 모습이 마치 축제의 전야 같은 느낌도 들었다. 수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뉴스를 작성하고 있었고, 그 뒤편에는 각 방송사의 카메라 줄지어 서 있었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남북 회담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달하려는 기자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중요한 역사의 현장을 몸소 겪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뉴스토마토

기자들 중에서 외신 기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핸드폰을 갖고 직접 1인 방송을 하는 기자도 있었고, 방송 카메라 기자와 함께 이곳 저곳 누비벼 기자들을 취재하는 외신 기자들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외신 기자들의 주목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현안임을 알 수 있었다.
 
사진/뉴스토마토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아침과 점심, 저녁도 챙겨 먹었다. 모두 도시락으로 끼니를 챙겼는데 26일보다는 식사의 질이 나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메인프레스센터 한켠에 마련된 공간에서 식사를 했다. 흰색의 테이블보 위에서 도시락을 가지런히 놓고 국과 후식까지 먹을 수 있었다. 후식으로는 따듯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식감이 바삭바삭한 쿠키를 종이컵에 담아 먹었다.
 
사진/뉴스토마토
 
지난 65년간 한반도는 전쟁의 위험 속에서 수많은 위협과 불안감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최근 남북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표어가 ‘평화, 새로운 시작’인 것처럼 평화와 함께 남북의 번영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시기가 되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가 세계인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도 간절히 바란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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