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용민

yongmin03@etomato.com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남북관계 훈풍에 건설사 기대감...유엔 대북제재는?

2018-05-01 08:10

조회수 : 77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최대 수혜산업으로 건설업이 떠올랐다. 북한의 열악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김정은도 직접 북한의 도로 사정이 열악하다는 점을 솔직하게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건설사들은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실제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최대 수혜는 건설업이 될 것이 자명하다. 북한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접경지대 땅값은 2~3배 뛰고 있다. 

그러나 실제 남북 경제협력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먼저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부터 풀어야 된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해제한다는 새로운 결의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남북 경제협력은 모두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될 수 있다.

유엔의 대북 제재를 풀기 위해서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행동이 있어야 된다. 미국은 얼마 남지 않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실질적 행동이 없으면 유엔의 새로운 결의 채택도 불가능하고, 남북의 경제협력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미 김정은이 비핵화에 대한 모든 준비 절차를 끝냈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지 않고 정상회담에 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공개키로 한 것이 그 시작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실제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 이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 해지. 그 다음에 활발한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 북미정상회담에 건설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 최용민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