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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마포 문화비축기지 들어보셨나요

2018-05-10 12:56

조회수 : 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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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데 신랑이 없습니다. 집에만 있을 수는 없어요.
나 혼자 애 둘.
발 디딜 틈조차 없는 복잡한 곳은 피해야한단 생각입니다.
검색 창을 열어 무조건 가까운 곳을 찾아봅니다. 
처음 들어보는 마포 문화비축기지. 
홈플러스(상암) 들르다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어린이날 이벤트도 있다고 하네요.
일단 나가야겠습니다.
오전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루가 알차니까요. 
사전 정보는 하나도 없습니다.
 
 
도착. 오는 차안에서 잠들었던 둘째가 멀리 모래놀이터가 보이자 눈을 번쩍 뜹니다.
 
 
아이들 모래놀이터 보내주고 180도 둘러본 모습입니다.
사진 찍는 솜씨가 부족하네요.
 
 
시작부터 '아뿔싸' 싶습니다.
방금 씻겨 나온 애들을 흙날리는 곳에 풀어준 제 잘못이지요. 
심지어 물까지 부어 진흙을 만들곤 얼굴에도 덕지덕지 바르고 옵니다.
흰니드러내고 웃으면서요. 하하하.
일단 이곳 어린이날 행사 기획자가 엄마는 아니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가까이 푸드트럭이 있어 골라 먹어봅니다.
2000원 짜리 체다치즈소세지 핫도그가 꿀맛이네요.
 
 
8000원. '스테이키'라고 이름붙은 메뉴도 먹어봤습니다. 
밑에 숙주가 깔렸고 그 위로 육즙 촉촉 머금은 고기,
파인애플 슬라이스 하나, 모닝빵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맛은,
 
 
쌍따봉.
 
 
이건 큰 애가 얼마 전 학교에서 해봤다는 그거.
 
 
언니가 막 잘난 척 해가며, 동생한테도 방법을 알려줍니다.
 
 
계속 감고 또 감고.
 
 
신나니까 뛸 땐 뱅글뱅글 돌고 눈도 감고.
 
 
일단 저기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정없이 뛰어가 봅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아이 기분이 좋나 봅니다.
 
 
언니는 아마도 저 주의표시를 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문화비축기지는
과거 석유비축창고가 자리하던 곳을 활용한 문화공간이라고 합니다.
여긴 그 석유비축탱크를 개조해 만든 곳 중 하나인 이야기관(T5)입니다. 
총 6개의 탱크 중 하나는 원형 그대로 보존해 두고
나머지는 파빌리온, 공연장, 복합문화공간, 이야기관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긁어온 사진입니다.
 
 
해는 내리쬐고 나는 덥고.
체력 벌써 방전.
사진이 없네요. ㅎㅎ
 
 
초밥집 와서 젤리 먹기 있냐.
 
 
어린이날 마무리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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